올해 집권 5년 차를 맞은 문재인 대통령. <br /> <br />오늘(11일) 신년사를 통해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한 강한 의지를 거듭 천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멈춰있는 북미대화와 남북대화가 대전환을 이룰 수 있도록 '마지막 노력'을 다하겠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특히, 코로나 대응 등 보건의료 협력을 통해 대화의 물꼬가 트이기를 희망했습니다. <br /> <br />비대면 방식의 대화까지 언급하며, 북측의 호응을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청와대의 바람과 달리 여건은 그리 녹록하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당장 우리 정부가 대화 복원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하는 방역 협력을, 김정은 위원장은 평가절하했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 최대 정치행사인 8차 당 대회에서 직접 '비본질적인 문제'라고 비판했습니다. <br /> <br />한미연합 군사훈련과 첨단무기 도입 중단 등 근본 문제부터 풀라는 겁니다. <br /> <br />모두 우리 정부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사안들입니다. <br /> <br />여기에다 오는 20일 출범을 앞둔 바이든 행정부를 향해선 미국은 '최대의 주적'이라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. <br /> <br />대화의 문을 완전히 닫지는 않았지만 팽팽한 신경전을 예고한 셈입니다. <br /> <br />북한이 어려운 조건들의 수용을 내걸며, 남한과 미국 정부에 공을 넘긴 상황. <br /> <br />당분간 관계 개선을 위한 반전의 기회를 잡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럼 오늘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사부터 듣고 오겠습니다. <br /> <br />[문재인 대통령] <br />전쟁과 핵무기 없는 평화의 한반도야말로 민족과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우리의 의무입니다. <br /> <br />정부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에 발맞추어 한미동맹을 강화하는 한편 멈춰있는 북미대화와 남북대화에서 대전환을 이룰 수 있도록 마지막 노력을 다하겠습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‘상생과 평화'의 물꼬가 트이기를 희망합니다. <br /> <br />‘동북아 방역·보건 협력체', ‘한-아세안 포괄적 보건의료 협력'을 비롯한 역내 대화에 남북이 함께할 수 있길 바랍니다. <br /> <br />언제든, 어디서든 만나고, 비대면의 방식으로도 대화할 수 있다는 우리의 의지는 변함없습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남과 북이 함께 한 모든 합의, 특히 ‘전쟁 불용', ‘상호 간 안전보장', ‘공동번영'의 3대 원칙을 공동이행하는 가운데 국제사회의 지지를 이끌어 낸다면, 한반도를 넘어 동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 ‘평화·안보·생명공동체'의 문이 활짝 열릴 것입니다. <br /> <br />강진원 [jinwon@ytn.co.kr]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10111135040642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